[6월 프로골프 구단랭킹] BC카드, 압도적 1위...두달 연속 '선두'

남녀 선수단 균형감...총 612.4포인트
2위 하나금융그룹 446.6포인트에 그쳐
박민지 맹활약 NH투자증권 전체 3위
여자부 구단랭킹 1위 막강 전력 과시

BC카드 골프단(이원준, 최호영, 장하나, 김우정, 김희지)이 6월 한국프로골프 최우수 골프단에 선정됐다. 지난 5월에도 한국프로골프 최우수 골프단에 이름을 올렸던 BC카드는 2회 연속 최우수 골프단에 선정되며 한국 프로골프 최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남녀무대 내셔널타이틀 대회 등 굵직굵직 한 메이저대회가 연이어 치러진 6월의 최우수 골프단 수상이라 더욱 값졌다. 6월 한달 간 치러진 남녀무대 7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만 67억원에 달하는 등 어느 때보다 골프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시기였기에 후원기업 홍보 효과도 그만큼 컸다는 설명이다.

[6월 프로골프 구단랭킹] BC카드, 압도적 1위...두달 연속 '선두'

BC카드 골프단은 지난 6월 한달 간 치러진 남녀무대 총 7개 대회를 대상으로 집계한 구단랭킹에서 총 612.4포인트를 얻어 최우수 골프단 2위에 오른 하나금융그룹 골프단(박상현, 함정우, 김희준, 정지유, 김유빈, 박보겸)을 크게 따돌렸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월 한달 간 구단랭킹 포인트 446.6을 얻었다.

남녀 선수단의 균형감이 BC카드와 하나금융그룹의 희비를 갈랐다. 장하나와 이원준을 필두로 한 BC카드는 남녀대회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꾸준히 포인트를 쌓았지만 하나금융그룹은 여자부 성적이 아쉬웠다.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남자무대에서는 6월 한 달간 구단랭킹 포인트 241.9(6월 남자부 구단랭킹 4위)를 획득하며 231.75에 그친 BC카드(6월 남자부 구단랭킹 5위)를 앞섰지만 여자부에서는 214.85(6월 여자부 구단랭킹 22위)에 그치며 405.4를 획득한 BC카드(6월 여자부 구단랭킹 3위)에 크게 뒤졌다.

하나금융그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부 투어격인 KLPGA 드림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예선수들로 올 시즌 여자부 선수단을 구성했지만 1부 투어 벽은 높았다. 여자부 선수들의 성적 반등이 올 시즌 하나금융그룹의 골프단 투자 성과를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3위는 올 시즌 상반기에만 5승을 쓸어담으며 KLPGA투어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가 맹활약 한 NH투자증권(박민지, 정윤지, 이가영)이 차지했다. 여자 선수들로만 팀을 꾸린 NH투자증권은 구단랭킹 411.7포인트를 쌓으며 6월 여자부 구단랭킹 1위에 이어 남녀합산 성적으로 순위가 정해지는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 이달의 최우수 골프단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프로골프 '메이저 시즌' 6월, 남자부는 PNS홀딩스, 여자부는 NH투자증권 1위

지난 6월 국내 프로골프 무대 남자부 구단랭킹 1위는 PNS홀딩스(김영수, 옥태훈)가 차지했다. PNS홀딩스는 6월 한 달간 치러진 3개의 대회에서 구단랭킹 267포인트를 얻어 2위에 오른 CJ대한통운(김주형, 김민규, 이동환)을 16포인트(P) 차로 따돌리고 6월 남자부 구단랭킹 1위에 올랐다. CJ대한통운의 경우 김주형이 지난 13일 제주도 핀크스GC에서 막을 내린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약했지만 김민규와 이동환의 활약이 아쉬웠다.

여자부에서는 1위 NH투자증권과 2위 한국토지신탁(박현경, 김민선5, 최은우, 박지영, 임희정)의 치열한 순위경쟁이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최종일까지 두 팀의 에이스 간 우승경쟁이 이어지면서 박민지와 박현경, NH투자증권과 한국토지신탁의 매치로 보일만큼 치열한 구단경쟁이 재미를 돋웠다. 박현경이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한 한국토지신탁은 6월에 열린 여자부 4개 대회에서 구단랭킹 407.8포인트를 얻어 6월 여자부 2위를 차지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