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일류 신한라이프 만들어야"

“신한라이프가 통합을 계기로 고객 중심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주길 바란다. 고객을 위한 '원 라이프(One life)', 세상에 하나뿐인 '뉴 라이프(New Life)',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 신한라이프'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출범식'에서 새로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한 신한라이프는 이날 공식 출범했다. 2019년 1월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2년 반만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날 통합으로 총자산 71조5000억원으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은 업계 4위 생보사로 도약하게 됐다. 당기순이익은 3961억원으로 업계 2위, 수입보험료는 약 7조9000억원으로 업계 4위 규모다. 향후 계열사간 시너지 확보로 생보업권 상위권 도약도 기대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신한라이프 출범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신한라이프 출범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했다.

신한라이프는 이날 조용병 회장과 그룹사 CEO,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과 신입사원을 포함한 임직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출범식은 본사 로비에 설치된 무대에서 로봇 암(robot arm) 세레모니 후 등장한 신한라이프 디지털 현판에 조 회장과 성 사장, 임직원 대표들이 함께 전원을 켜는 순으로 시작됐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성대규 사장이 내정됐다.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새로운 브랜드와 비전도 선포됐다.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신한라이프의 TV 광고를 공개했다.

성대규 사장은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밑그림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만들어온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하다”면서 “고객에게는 세상에 없던 가치를 제공하고 직원에게는 자부심과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 핵심 축으로 더욱 발전하고, 생보업계 판도를 흔들어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 신한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신한라이프는 출범과 동시에 디지털과 헬스케어 사업에도 속도 낼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출범 전 '고객 손안의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 제공'과 '회사 내 보험업무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 적용'이라는 두 가지 디지털 전략 방향을 세우고, 디지털 조직을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 편성한 바 있다.

신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신한금융플러스는 대형 GA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시현했고, 베트남 해외법인은 현재 현지당국의 설립 인가를 획득한 후 내년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우핏 서비스는 향후 제휴 서비스 확대 및 고도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