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26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12일부터 사전예약

상급종합병원 30세 미만 의료인 등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바이알(병)을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상급종합병원 30세 미만 의료인 등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바이알(병)을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이달부터 다시 본격화되는 가운데 만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50~54세는 내달 9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은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일 이같은 내용의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7월 접종계획 중 신규 1차 접종은 △60세 이상 고령층 상반기 1차 접종 마무리 △2학기 전면등교 및 안전한 대입 준비 지원 △50대 접종 시작 △지자체 자율접종 및 사업장 자체접종 개시 등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먼저 50대 연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을 55∼59세(352만4000명)부터 시작해 50∼54세(390만 명) 순으로 실시한다.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9일부터는 50∼54세(1967∼1971년 출생자)를 포함해 50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55∼59세는 26일부터, 50∼54세는 8월 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6월 접종대상자 중 사전예약 급증에 따른 초과예약자(60∼74세 등 19만7000명)와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제한 대상자 중 6월 미예약자(사회필수인력 등 11만 명)에 대한 접종이 5일부터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한다. 5∼6월 60∼74세 연령층 사전예약자 중 건강상태 등으로 예약취소·접종연기 처리된 미접종자(10만명)에 대해서는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실시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64만명은 1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15만명)의 경우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등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112만6000명)에 대한 접종은 2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한다.

입영장병에 대한 입대 전 접종은 12일부터 실시한다. 7∼9월 중 입영 예정자(약 7만명)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접종할 계획이다.

자체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을 보유한 사업장 중 희망하는 사업장 44개의 경우 사업장 내 종사자 약 39만명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7월 말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 특성과 방역 상황을 고려한 지자체 자율접종도 7월 말 또는 8월 초부터 시작한다.

아울러 이달부터 국내에서도 백신의 종류를 달리해 1·2차 접종을 하는 '교차접종'이 시행된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 발생 상황을 반영해 접종 권고 연령을 재검토했다.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권고하기로 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은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7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 접종을 실시하고, 7월 5일부터 50세 미만 2차 접종대상자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