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글로벌 엔터산업 관계자들과의 랜선포럼을 통해 프로슈머(Producer+Consumer)로 거듭난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등 임원들이 지난 1일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제 2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이하 WCIF)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세계문화산업포럼(이하 WCIF)'은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글로벌 엔터관계자들의 산업방향성 토론 기회로, 이번 2회는 ‘미래 기술 변화와 K-팝 산업의 비전’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이성수 대표이사가 각각 기조연설자와 대담패널로 참가, 최근 SM CONGRESS 2021에서 밝혔던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Re-Creatable Contents) 기반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거듭 강조해온 프로슈머 성격의 대중의 역할확대와 함께, 블록체인·NFT 등의 오리지널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이들이 다양하게 재생산하며 공유할 수 있는 ‘SM Culture Universe’(SMCU)의 공고한 설계를 예고했다.
또한 NCT-Hollywood 오디션과 에스파의 세계관 등을 예시로 영화, 예능, 드라마, 만화, 소설 등을 융합한 새로운 장르의 표현 방식인 ‘CAWMAN’과 함께 ‘SM Culture Universe’(SMCU)를 채워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성수 SM 대표이사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결합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화’ 대담을 통해 CT(컬처 테크놀로지)를 통해 글로벌 음악과 댄스,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어온 노하우와 기술의 적절한 조화에 핵심을 둔 SM의 메타버스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SM의 메타버스 아이콘으로 언급된 에스파의 ‘Black Mamba’, ‘Forever’, ‘Next Level’ 등 무대와 함께, 다중 화상연결을 통한 팬소통 시간을 함께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전했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프로듀서로서 저의 화두는 언제나 ‘미래의 콘텐츠, 콘텐츠의 미래’다. 프로슈머들의 Re-Create를 통해 가장 처음 만들어진 오리지널 콘텐츠, SM만이 만들 수 있는 킬러 콘텐츠의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라며 "지금부터 SM의 모든 아티스트들은 SMCU라는 세계관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현실 세계는 물론 꿈, 가상 현실, 우주를 무대로, 넓은 무대에서 그들의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 새로운 미래의 콘텐츠를 창조하며 프로슈머에게 더 많은 IP를 제공하고, 프로슈머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음악관계자들은 이러한 SM의 포부에 대해 새롭게 집중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프 본 캐피톨 뮤직 그룹 회장은 “미국에서는 SM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슈퍼엠과 NCT, 에스파도 이미 성공적이지만, 미래에는 더 많은 활용 기회가 있고 더 많은 것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디 지 할리우드 영화감독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문화계의 스티브 잡스 같은 역할을 하면서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고, 비전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기술뿐만 아니라 기술을 매끄럽게 콘텐츠와 연결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에스파는 단순 걸그룹이 아니라 하나의 콘셉트이고 K-POP의 혁명이자 미래를 상징한다. 그가 로봇, AI, 아바타와 관련해서 가진 미래 세계관을 바라보면, 실제로 우리가 이 방향으로 가면서 그의 이상과 꿈, 삶,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유니버스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