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료전지 발전소가 2일 준공돼 본격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인천 동구 송림동 일반공업지역 내 건설된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진규 산업부 차관이 참석했다.
인천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 도시가스 공급사인 삼천리와 두산건설이 함께 추진해 온 사업이다. 2019년 11월부터 약 18개월에 걸쳐 건설이 완료됐다.
이 발전소 시설용량은 39.6㎿다. 연간 약 8만7000가구(3억2000만㎾h)가 사용하는 전력과 약 2만6000가구(16만4000Gcal)가 사용할 수 있는 열을 생산한다. 인천 동구 등의 주변 대규모 주거지에 공급될 수 있다.
인천연료전지 발전소는 건설 과정에서 주민 반대가 있었으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재에 나서면서 준공될 수 있었다. 2018년 12월 인천 동구청 건축허가를 취득했으나 인근 주민 반대로 2019년 1월부터 약 10개월 간 건설이 중단됐다. 건설 중단 후 인천시와 동구청, 주민대표, 사업자 간 4자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2019년 10월에는 산업부 주관 주민 설명회도 열리는 등 주민과 지속적인 대화 노력 끝에 2019년 11월 주민과 합의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수소경제 달성의 중요한 축인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법을 개정해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도 도입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인천연료전지 발전소는 지역주민과 '윈윈'하는 친환경 분산형 연료전지 모범 사례”라면서 “정부도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를 도입해 연료전지를 포함한 수소 발전 분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