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로켓을 제작하는 공장이 건설돼 주목된다. 미국 우주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미국 현지에 3D 프린터를 사용해 우주 수송용 로켓을 제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로켓 제작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의 두번째 로켓 공장으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현재 본사 인근에 들어선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공장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해 로켓을 제조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2022년 이곳으로 본사 이전 이후 로켓 분야의 연구·개발·제조 전반을 일괄 처리한다.
팀 엘리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신공장에서 우주 수송용 로켓 개발을 위한 야망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로켓을 이용해 우주로 화물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대형 3D 프린팅 기계를 사용해 로켓을 제조하는 업체다. 3D 프린팅 기술로 부품 수를 기존 로켓 대비 100분의 1로 줄이고 로켓 제조 기간은 60일 이내로 단축하는 게 목표다. 업체는 소형 로켓 '테란1'과 중형 재활용 로켓 '테란R'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최근 미국 민·관과 함께 우주에 화물 수송을 위한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 위성통신업체 등과 테란1에 화물을 실어 보내기 위해서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에 따르면 테란1은 제조 공정률 80%를 넘기고, 연말에 처음 발사된다. 오는 2024년에는 테란R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로켓들을 빠르게 제조 할수 있으며, 3D 프린팅 기술 기반으로 로켓 개발을 차별화, 가속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 연말 로켓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로켓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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