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리·푸드 테크기업 엔씽(대표 김혜연)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스마트팜 쇼룸 '식물성 도산'이 오는 7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오픈한다.
식물성(星)은 '지구와 화성 사이에 위치한 신선함의 별'이라는 뜻으로 엔씽의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시각화한 프리미엄 복합 공간이다. 쇼룸은 화산석 등 화성을 연상시키는 오브제로 꾸몄고, 엔씽의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인 '큐브' 내부가 매장 속에 인스토어팜으로 설치돼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자체 개발 솔루션인 큐브 운용체계(OS)를 통한 정밀한 환경 제어 속에 국내 유통 중인 버터헤드, 로메인, 바타비아 3종이 자라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평일 12시부터 17시까지, 주말 13시부터 18시까지는 자동화 로봇이 투입되어 직접 작물 관리를 담당한다.
식물성은 스마트팜의 신선함을 그대로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적 경험도 제공한다. 싱그러운 초록빛의 도심 속 힐링 공간에 준비된 신선한 메뉴가 고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대표 음료인 '식물성 화이트'와 '식물성 블랙'은 완두콩 단백질 라테 음료로 유전자 변형 농산물 위험이 없는 스웨덴산 완두콩으로 만든 스프라우드 두유를 사용해 건강함을 담아냈다. 특히 김호윤 미쉐린 셰프가 레시피를 개발한 '바질 파인 소르베'는 생바질에 100% 천연 파인애플과 레몬즙으로 향과 맛을 모두 잡아 가오픈 기간 중 최고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 정식 오픈에는 김 셰프가 개발한 신메뉴 식물성 샐러드와 새로운 소르베 메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식물성에서는 가정에서 재배 가능한 수경재배 키트인 '스퀘어'와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최상급의 다이닝 채소 구입도 가능하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재배된 엔씽의 채소는 뿌리가 살아있어 신선함이 오래 유지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해 작황 주기와 관계없이 균일한 맛과 품질을 구현했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식물성은 채소의 가치와 본질을 조명한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면서 고객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만들어진 곳”이라며, “앞으로 식물성을 통해 고객들이 신선한 채소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씽은 식물성 도산 오픈을 기념해 28일까지 '식물성 입국 신고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식물성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주문 시 '식물성 입국 신고서'를 작성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총 30명을 추첨해 영주권과 식물성 보급품을 증정하며 5명의 특별상도 마련돼 있다. 당첨자는 오는 8월 4일 발표할 예정이다.
식물성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