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 '4.2%'↓…BMW 5시리즈, E클래스 제치고 '1위'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BMW 5시리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모델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2만6191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5월 매달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많았지만 지난달은 줄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14만7757대로 작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차 모델별 판매 1위에 오른 BMW 5시리즈.
지난달 수입차 모델별 판매 1위에 오른 BMW 5시리즈.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 현황을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828대로 6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BMW 6502대, 아우디 1848대, 폭스바겐 1667대, 볼보 1451대, MINI 1197대, 지프 1134대 순이다.

모델별로는 BMW 5시리즈가 2019대를 판매해 전달 1위 벤츠 E클래스를 크게 앞서며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벤츠 S클래스 1696대, 3위는 E클래스 1181대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1195대(80.9%), 미국 2926대(11.2%), 일본 2070대(7.9%) 순이다. 일본 브랜드는 5월 작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지만 지난달 다시 24.3% 감소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324대(47.1%), 하이브리드 7647대(29.2%), 디젤 3285대(12.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161대(8.3%), 전기 774대(3.0%) 순이다. 디젤은 작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으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는 각각 199.7%, 235.1% 증가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 등으로 수입차 신규 등록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