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학 연구 현장…경쟁력 확보 해법은?

위기의 대학 연구 현장…경쟁력 확보 해법은?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속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의 연구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6일 '국내 대학 연구경쟁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90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에는 이현숙 서울대학교 연구처장과 민정준 전남대학교 연구처장, 윤봉준 고려대학교 연구처장 등이 참여한다.

이 연구처장은 '서울대 연구 및 창업 업무 소개 및 제언'을 주제로 SNU 10-10 프로젝트 등 미래 사회를 위해 새로운 학문영역 발굴과 과학기술 창출을 위한 서울대의 주요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대학의 위기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자율적 연구 수행 여건 등이 조성돼야 한다고 제언할 예정이다.

민 연구처장은 '지역대학 연구력 향상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지역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현황을 설명하고, 대학-기업 간 공동연구 거점 구축, 파트너 연구소 구축 등 지역대학의 연구력 향상 방안을 제안한다.

윤 연구처장은 '대학의 글로벌 연구경쟁력과 다양성'을 주제로 새로운 지식생산 방식과 연구개발 임무의 변화가 생기는 흐름에 대응하여 대학이 혁신의 적극적 주체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고, 대학의 글로벌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과 대학의 노력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에는 김우택 연세대 연구부총장이 좌장으로, 김상욱 포항공과대 교수, 이원용 연세대 교수, 정영미 강원대 연구처장, 박기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R&D혁신연구단 선임연구위원, 김봉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대학의 연구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학·정부·기업 등 각 주체의 역할, 대학(원) 혁신을 위한 관계 부처 간 정책 연계의 필요성, 기초연구 지원의 방향 등에 대해 토론을 이어 갈 예정이다.

한민구 과기한림원장은 “지식생산 패러다임 변화와 대학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며 “연구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학이 변화와 혁신의 핵심 주체로 성장해 가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