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방직, 화재로부터 생명지키는 난연 융복합 섬유 출시

용도·방호 수준 구분 '네번' 3종 출시
슈퍼섬유 소재 혼방…내열·탄력성↑
인체 친화적이고 땀 흡수도 뛰어나
작업복·안전복·국방 분야 등 적용

삼일방직, 화재로부터 생명지키는 난연 융복합 섬유 출시

융·복합 섬유소재 전문기업 삼일방직(대표 노희찬)이 산업 및 국방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난연(쉽게 타지 않는) 기능 융·복합 방적사 및 원단 소재(브랜드:Nevurn)를 잇달아 개발했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 화재 등 대형 화재로 인해 인명 피해가 늘어나면서 산업현장 근로자와 소방대원 안전을 지키는 난연 소재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어 네번의 국내외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일방직의 네번 원단으로 제작된 난연안전복
삼일방직의 네번 원단으로 제작된 난연안전복

'네번(Nevurn)'은 '절대 타지 않는다'는 'Never Burn' 합성어로 만든 브랜드다. 슈퍼섬유 소재인 아라미드(Aramid) 섬유와 셀룰로스(Cellulose)계 난연 소재인 '렌징FR(Lenzing FR)' 등 혼방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강인성과 내열성, 탄력성, 영구성을 갖춘 난연 융·복합 방적사다.

네번은 산업과 생활 등 다양한 용도에서 방호 수준을 구분해 '네번-D(Defender)', 보호수준 '네번-P(Protective)', 안전수준 '네번-S(Safety)' 등 세 가지 제품군으로 출시됐다. 우선 최근 출시한 네번-S 업그레이드 제품(하이테크 스펀염색 FR 원단:High Tech Spun-dyed FR Fabric)은 우수한 난연성을 유지하면서 합리적 가격의 산업현장 작업복 및 안전복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색상별 가공까지 모두 완료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단납기가 가능하고 소량 주문에도 일정한 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일방직의 하이테크 스펀염색 FR 원단
삼일방직의 하이테크 스펀염색 FR 원단

특히 난연 섬유뿐 아니라 고강력이면서 부드러운 터치 느낌 셀룰로스 섬유도 포함한 최적 혼방으로 소방청 시 방염성능 기준도 통과했다. 인체 친화적이고 땀 흡수성이 뛰어나 난연 안전복으로 제작하기 최적 소재다.

세계 최초 난연 기능과 적외선(IR) 위장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군용 난연IR 섬유도 개발도 완료 단계다. 삼일방직은 그동안 자주포, 전차 승무원용, 항공 피복용 전투복 원단을 개발해 군에 납품해 왔다. 여기에 최근 IR 위장 기능까지 추가한 제품 개발도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난연 IR 위장 무늬 피복은 영구 난연 성능으로 인체를 보호하고 주야간 위장 기능과 우수한 흡습성 및 쾌적성을 제공한다.

삼일방직 공장 내부 전경
삼일방직 공장 내부 전경

노희찬 대표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화염으로부터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난연성 작업복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네번은 앞으로 산업 및 군용뿐 아니라 자동차, 조선, 항공, 철도, 특수의류, 전자 분야, 건축, 생활 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희찬 삼일방직 대표
노희찬 삼일방직 대표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