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여야 대권 주자의 대선 출마 공식화가 이어지자, 청와대와 정부에 정치적 중립을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 회의에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며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으나, 청와대나 정부는 철저히 정치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 회복 등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지난 6월 28일부터 시작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오는 8월 말께 대선 후보 경선을 시작하지만,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경선 레이스가 가열되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모든 사람이 완전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