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와 한국엔젤투자협회(회장 고영하)는 2~4일 2박 3일간 전라북도 전주 라마다호텔에서 호남권 엔젤투자 확대와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한 '엔젤투자컨설팅 & 기업투자설명회(IR) 피프티 캠프(FIFTY CAMP)'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전문기관이 없고 엔젤투자자 인식개선 및 발굴, 초기 창업·벤처기업과 투자자와의 만남의 자리 부족 등 현실적으로 투자를 받기 어려운 비수도권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피프티 캠프는 '50시간 교육을 통해 50억 투자유치 도전'을 의미한다.
호남권 엔젤투자허브는 광역권을 중심으로 엔젤투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충청권과 함께 호남권 광주에 설립됐다. '엔젤투자컨설팅 & IR FIFTY CAMP'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노하우 전수와 투자자와 직접 만남을 통해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스타트업 30개 팀은 2박 3일간 1:1 집중 코칭과 멘토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실전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전국에서 초빙한 전문 투자자들도 지역의 유망한 창업팀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구체적인 투자유치 의지를 내비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한 투자자는 지역 스타트업 발표를 듣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팀 한곳에 최대 5억 내외의 투자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첫날 특강 강연자로 나선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철학이 있는 팀이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고, 성공만이 목적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팀에 투자자들은 반응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서일권 호남권 엔젤투자허브 센터장은 “지역 창업자들이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도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투자자와 창업자가 만나 모두에게 유익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스타트업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호남권 엔젤투자허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