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플라즈마 활용한 매립가스 수소전환 실증연구 참여

매립가스 플라즈마 수소 생산기술 개념도
매립가스 플라즈마 수소 생산기술 개념도

대구시가 플라즈마를 활용한 매립가스 수소전환 실증연구에 참여한다.

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그린벤처 프로그램 사업화&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일환으로 매립가스(LFG) 기반 고순도 수소정제 시스템 개발 실증연구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LFG를 고부가가치 원료인 메탄올로 전환하는 실증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방천리 위생매립장에서 진행한 LFG 메탄올 전환 실증연구에는 플라즈마 전문 벤처기업인 인투코어테크놀로지가 참여했다.

실증연구 플랜트 전경
실증연구 플랜트 전경

시는 이번 LFG 기반 고순도 수소정제 시스템 개발 실증 과정에서 LFG 제공과 플랜트 설치 및 각종 행정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번 실증연구가 성공하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2040년 연간 수소 공급량 달성에 기여하고 도심지 인근 매립지에서 수소를 생산,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차 충전소 보급 등 수소 활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07년 지자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UN의 CDM사업으로 등록해 현재까지 280만톤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190만톤을 판매해 408억원 수입을 올렸다.

최근 완료한 LFG 메탄올 전환 실증연구에서는 시간당 16㎥ 매립가스를 플라즈마 리포밍 기술로 분해 및 재합성해 하루 메탄올 50㎏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300시간 연속 운전하는데 성공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소규모 플랜트를 통한 실증연구단계지만 대표적인 지구온난화 물질인 매립가스를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로 전환하는데 성공하면 매립가스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국제적 탄소 배출 저감에 대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