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가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으로 경북도청이 추진하는 '경북 스마트 그린 물류사업'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이번 사업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선도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향후 규제 자유 지역 내 MFC 주관사로 직접 운영에 나서며 그동안 쌓아왔던 정보기술(IT) 기반 퀵커머스 물류 운영 능력을 선보인다.
경북도청이 추진 중인 '경북 스마트그린 물류사업'은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김천시 율곡동 및 황금동 일원 73.8㎢에 도심형 물류센터 'MFC'를 구축·운영·실증하는 사업이다. 물류를 통합해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와 함께 구축된 배송거점을 기반으로 도심형 친환경 생활물류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중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물류를 통한 신산업 육성, 탄소 중립을 통한 친환경 물류를 실현한다. 이번 사업에는 2025년까지 총 2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3륜 전기자전거의 자전거 전용도로 주행 허용과 노외주차장 부대시설 관련 규정의 예외 등 규제 자유 특구의 혜택을 받아 운영된다.
메쉬코리아는 율곡동 부지에 MFC를 구축하고 김천 도심 내 물류 네트워크 기반을 다진다. MFC에서는 중소상공인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연동한 재고관리, 온라인 주문연동, 분류, 포장, 반품 등 디지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MFC를 중심으로 도심 내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등 물류 혁신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자동화된 도심물류센터와 친환경 전기바이크의 운영데이터를 경북도에 제공함으로써 연관 사업의 유치에 적극 협력한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배송에도 나선다. 현재 도심 내 근거리(0~4㎞)구간의 물류 배송에 이용되고 있는 1톤 디젤 화물트럭을 3륜형 전기 자전거인 '카고바이크'로 대체해 도심 배송수행 능력도 면밀히 검증한다. 사업 실증에는 누구나 사용가능한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일반인 배송 오픈 플렉스'를 도입, 거주민 중심의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동시에 노린다.
메쉬코리아는 MFC 강남 1호점, 송파 2호점에 이어 서초 3호점 오픈을 준비하며 MFC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MFC에는 초소형 전기차를 전진 배치해 '카카오쇼핑하기'의 '톡딜 프레시 베타', 인터파크 '퀵-라이브'의 라이브커머스 등 퀵커머스 실시간 배송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도심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 친환경 배송 수단을 선제 도입하는 한편 빅데이터와 AI 기반 통합 물류 솔류션을 앞세워 지자체 물류 혁신 사업과 친환경 모빌리티 업체와의 물류 플랫폼 운영·실증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병준 메쉬코리아 운영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가 지금껏 쌓아온 IT 기반의 친환경 통합 물류 서비스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부릉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퀵커머스 인프라 운영 품질 향상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 능력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메쉬코리아는 올해부터 김천시에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 지원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혁신적인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를 실증하며 빅데이터 분석과 다양한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시뮬레이션 수행을 거쳐 최적의 디지털 운송 솔루션 모델을 주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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