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회, 특허등급평가시스템 '엑시스밸류' 가동

변리사회, 특허등급평가시스템 '엑시스밸류' 가동

대한변리사회가 자체 개발한 특허등급평가시스템 '엑시스밸류'가 공식 가동된다.

엑시스밸류는 가치평가 현장 경력 10년 이상 변리사가 개발한 특허등급평가시스템이다. 지식재산권 전문가인 변리사가 참여한 정성평가 결과를 객관화해 제공한다.

기존 양적평가시스템에서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개별 특허의 권리성이나 보호 강도 등을 평가에 반영한다.

평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델파이 기법'을 채택했다. 델파이 기법은 전문가의 정성평가를 객관화하는 검증된 방법으로 통용된다. 평가 결과는 PA 등급으로 표현된다. PA 등급은 1등급부터 10등급으로 나뉘며 PA 1등급이 가장 우수한 특허다.

올해 3월 실시한 시범평가에는 446명의 변리사가 참여해 국내 19개 공공연 특허 384건을 분석했다. 평가자가 서로의 평가점수를 모른 채 눈가림 평가로 진행했음에도 매우 일관성 높은 평과결과를 도출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확인됐다.

전체 384개 특허의 PA 등급 평균은 4.63으로 나타났으며, 19개 공공연 중 PA 등급 평균 이상의 등급을 받은 곳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7개 기관이다.

홍장원 대한변리사회장은 “엑시스밸류는 변리사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시스템으로서 기존 정성평가가 불가능했던 특허평가시스템과 달리 IP 금융이나 사업화 등을 위한 기초자료 등 그 활용성이 매우 높기에 향후 IP 활용 측면에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변리사회는 엑시스밸류를 활용한 평가 결과물에 대해 증명표장을 발급하고 지식재산 감정전문변리사 제도를 운영, 시장에서 평가 결과를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