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지올이 지난달 시작한 'KT 바로배송유심' 서비스 배달지역을 수도권에서 전국 5대 광역시(부산·대구·울산·광주·대전)와 제주특별자치도까지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라스트마일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은 전국 1100여개 지점과 5만5000여명 라이더를 운영한다. 생각대로는 자사 인프라를 통해 KT의 유심 주문 고객에게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시간에 관계없이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로배송유심'은 온라인으로 알뜰폰을 주문하더라도 유심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추가 방문하거나 택배 배송을 1~2일을 기다리는 등 고객 번거로움을 줄여주기 위한 서비스다. 고객이 KT 알뜰폰 사업자의 온라인몰에서 유심을 주문하면 회사나 집, 원하는모든 곳에서 인근의 생각대로 라이더를 통해 1시간 이내로 유심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바로배송서비스는 단순한 배달대행을 넘어선 서비스다. 기존 음식배달 시스템을 적용하면 고객주문 후 KT 상품보관 창고에서 고객주소지 인근 대리점으로 유심이 1차 배송돼 배달기사는 해당 대리점에서 상품을 픽업, 고객에게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KT바로배송유심은 현재 생각대로 전국지점에 배포된 상태로 고객 주문과 동시에 KT대리점 방문 없이 배달대행지점에서 즉시 배송하는 방식이다.
로지올은 배달대행 플랫폼사로써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운영 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로지올 관계자는 “MFC는 다품종, 소량, 다빈도에 대응할 상품 보유력, 재고 관리 능력, 스마트 시스템 구축등 막대한 자금과 첨단 기술이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유심배송서비스는 단일 품목이지만 MFC 사업으로 간주할 파일럿 테스트로 사업확대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속 수집할 계획”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