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1년 대학정보통신기술(ICT)연구센터(ITRC) 육성지원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대학ICT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은 ICT유망기술 분야 첨단 연구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ICT혁신인재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과기부는 올해 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컴퓨팅시스템·디지털콘텐츠·차세대통신 및 이동통신·차세대통신 및 네트워크·인공지능 반도체·양자정보통신 등 총 8개 분야별 과제를 선정, 발표했다.
GIST는 블록체인 기술 분야 과제 수행을 위해 고려대·서울대·아주대와 함께 2028년 12월까지 최대 8년간 '블록체인 지능 융합센터(센터장 이흥노·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에 필요한 운영비용으로 최대 8년간 국비 60억원, 광주시 시비 2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사업 최종 목표는 지능적 자원관리와 효율성과 탄력성이 제고된 영지식 센싱, 암호인증, 클라우드 서비스 융합 기술 개발 및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이다. 영지식 센싱은 음성, 전파, 시각정보 등의 실물세상 신호 물리적 고유성은 유지하며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데이터화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GIST는 국제 및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 등 ICT기술분야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암호학, 보안, 인증, 연합학습,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여러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전문지식을 갖춘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지능 융합센터는 GIST 인공지능연구소와 AI대학원, 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스위스아시아크립토얼라이언스(SACA), 시티랩스, 엘에스웨어, 퓨처센스, 한국ICT융합협회,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한국블록체인학회, 한국블록체인법학회, 헥슬란트 등 블록체인 분야 다양한 산·학·연 소속 전문가가 자문협력으로 참여한다.
연구 프로젝트는 △제1과제 혁신도약형으로 '영지식 센싱 탈중앙 고성능 분산원장 기술개발' △제2과제는 '엣지 컴퓨팅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인프라 기술' △제3과제 '탈중앙화 신원인증(DID) 블록체인 기반 IoT 인증 및 보안 기술 개발' 등 3가지다.
이흥노 센터장은 “센싱한 정보를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며 안전한 방법으로 활용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최적화된 결과를 만드는 것이 블록체인 지능 융합 기술의 핵심”이라면서 “블록체인 지능 융합센터를 통해 기업과 사회가 필요한 고급 인력 양성과 광주시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