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모비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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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 모비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모비젠은 지난 4월 전문 평가 기관 2곳에서 기술평가 A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증권이다.

모비젠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IRIS)'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2000년 설립됐으며 2017년 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매출 약 278억원, 영업이익 약 8억원을 달성하며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사업자를 비롯해 수원시청,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교통연구원 등 공공부문에서 대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향후 데이터 거래 사업과 빅데이터 서비스 제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부 '데이터 댐' 사업으로 대규모 데이터가 구축되고 나면 데이터를 가공·판매하는 데이터 거래가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모회사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시너지도 창출한다. 양사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분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이메일·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리스 기반의 데이터 연동 인터페이스를 개발, 데이터 저장·처리·분석을 담당한다.

김태수 모비젠 대표는 “상장을 통한 투자 재원 확보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사업 시너지를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