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역기능은 '빅브라더'…융합 기술 개발도 강화해야

메타버스 역기능은 '빅브라더'…융합 기술 개발도 강화해야

메타버스를 새로운 융합플랫폼으로 바라보고 디지털 트윈과 가상·증강현실 산업을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 연구와 융합기술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미래가치를 실현할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과제와 해결방안을 제시한 '한림원의 목소리 제92호'를 7일 공표했다.

'메타버스의 구현과 긍정적 활용을 위한 극복 과제와 해결방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공표된 한림원의 목소리 제92호는 메타버스를 주제로 개최된 한림원탁토론회의 주요 논의 내용을 담았다.

과기한림원은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생태계 구축과 활용 방안 마련 △메타버스 전용 OS 및 하드웨어 기술 개발 △메타버스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사회적 문제 예측과 대비 등을 과제로 제시하고, 해결방안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메타버스를 새로운 융합플랫폼 내지 소셜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함께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술뿐만 아니라 디지털 트윈과 가상·증강현실 산업을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 연구 및 융합기술 개발 강화와 전문가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성공의 핵심요소로 꼽았다.

과기한림원은 메타버스가 유발할 수 있는 정보격차 문제, 기술 오남용 및 새로운 유형의 범죄와 윤리 및 보안 문제 등을 역기능으로 예측하고 소위 '메타폐인', '빅브라더' 등의 발생 예방을 위해 제도적으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민구 과기한림원장은 “메타버스로 인해 발생하게 될 변화의 폭과 깊이는 매우 클 것”이라며 “메타버스의 구현과 활용을 위한 극복 과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표 취지를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