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남형석 에코데이터 대표 "그린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이 꿈"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곳곳에 친환경적인 '그린 스마트 팩토리'를 조성하는 것이 꿈입니다.”

[人사이트]남형석 에코데이터 대표 "그린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이 꿈"

남형석 에코데이터 대표는 회사의 향후 목표로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기업이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성과도 극대화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남 대표가 말하는 '그린 스마트 팩토리'는 기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장 자동화에 환경요소까지 적용하는 것이다. 공정 자동화를 넘어 최적의 환경 정보를 구축함으로써 비용을 최적화시키고 매출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에코데이터는 2019년 설립된 환경 전문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체다. 현재 환경오염물질 관리 시스템인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배출원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굴뚝에서 나온 대기 오염 배출 관리는 물론 폐기물, 소음악취, 환경에 대한 인허가를 통합해 운영하는 체계다.

업력도 짧고 인력도 많지 않지만 이 회사가 정부 '대기배출원 관리시스템'을 운영한 데는 남 대표 이력이 크게 작용했다. 남 대표는 2019년 법인 설립 이전까지 개인사업자로서 10여년간 검색엔진 등 SW 프로그램을 개발해 납품해 왔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환경 관련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업력을 쌓았다. 자연스럽게 환경 분야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갖추게 됐다.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도 개인사업자로 일하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 연구로 굴뚝위치를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특허를 냈다. 굴뚝위치정보관리로 해당 지역에서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단위 오염물질 파악이 가능하고 데이터 시각화가 가능하다. 단방향으로 보던 것을 양방향으로 2·3차원으로 시각화해 볼 수 있다.

남 대표는 “이처럼 환경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던 데는 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정부가 민간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길을 터주면서 환경 분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던 것이 특허 출원과 사업 수주로 이어졌다.

이달 초 경기도청의 배출관리시스템도 수주해 개발할 예정이다. 경기도 내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총괄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배출시설 인허가를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10여년간 쌓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 내년 5월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에코데이터를 환경 분야 전문 프로그램 개발업체로 지속해서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그린 팩토리' 시스템 개발에 대한 목표도 이렇게 만들어졌다.

남 대표는 “앞으로 탄소거래세 도입, 대기총량제 등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이슈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업이 환경에 드는 비용을 최적화시키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환경 전문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