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일류그룹으로 재도약한다는 방침 아래 조직문화를 디지털 시대에 맞게끔 다시 수립하는데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7일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 임원, 본부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제1회 신한문화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그룹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일류(一流) 신한'을 위한 신한문화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신한문화포럼을 신설했다. 디지털 일류 그룹으로 새롭게 재가동한다는 의미를 담아 신한문화포럼 슬로건을 'RE:BOOT(리부트) 신한'으로 정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포럼에서 그룹 초창기부터 이어온 신한문화 전통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고객' '미래' '직원' 관점에서 신한문화를 개선하는데 나섰다. 이를 위해 '고객을 위한 초심(Remind)' '미래를 향한 도전(Challenge)' '직원을 위한 자부심(Pride)' 세 가지 주제로 선정했다. 각 주제에 대해 계열사 대표들이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세션별 발표를 기반으로 이날부터 그룹 창립기념일인 9월 1일까지 '리부트 데이(RE:BOOT Days)'로 설정했다. 각 그룹사 조직문화 개선 활동 추진 현황을 8월 그룹경영회의에서 공유하기로 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CEO 특강에서 “일류 신한으로 도약하려면 '신한문화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 관리 프로세스를 다시 고객으로 돌려놓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한다”며 “관료주의를 버리고 객관성있는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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