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Z세대와 소통으로 미래 디자인 통찰력 발굴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Z세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디자인크루(Design Crew)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크루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Z세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디자인크루(Design Crew)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크루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

LG전자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미래 디자인 아이디어 발굴을 시도한다.

LG전자는 올해 9월까지 '디자인크루' 프로그램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 개설한 디자인크루 프로그램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통활동을 거쳐 디자인 통찰력과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목적이다. 고객이 제품을 마주할 때 첫 인상이 디자인인 만큼 미래 고객 요구와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Z세대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서류, 필기, 면접 등 3단계를 거쳐 창의력과 논리력이 뛰어난 대학생 16명을 선발했다. 39대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참가자는 디자인,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패션, 비교문학 등 전공이 다양하다.

디자인크루는 자신의 관점과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를 선정해 사내외 전문가 코칭을 받으며 콘텐츠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디자인경영센터 임직원은 참가자 콘텐츠를 경청하며 미래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기존 공모전이나 산학 협동과 같이 결과물만 제출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참가자와 LG전자 디자이너는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 참가자는 디자인연구소 워크숍에 직접 참여해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콘셉트를 검증한다.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Z세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디자인크루(Design Crew)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크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Z세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디자인크루(Design Crew)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크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미래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디자인 통찰력을 발굴한다. 참가자는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접하면서 생생한 실무 지식을 얻고 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은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디자인경영센터가 맡고 있다.

디자인크루에 참가한 김현태씨는 “디자인크루는 학교나 다른 디자인 활동과 달리 마케팅, 경영, 기술 등 다양한 전문 지식을 가진 멘토로부터 배울 수 있다”면서 “디자인 전공이 아닌 크루들과 함께 세상을 바꿀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젊은 세대의 미래 삶을 예측하고 최적 고객경험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디자인크루 활동은 미래의 주역인 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