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 안전사고는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보다 철저하고 세심한 대책이 필수다. 산업 안전과 기계 고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빌리오는 뉴스에서 사고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안타까움이 커진다. 2022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따라 기업들의 안전사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진식 모빌리오 대표는 '기술로 사람을 지키자'라는 핵심 가치로 모빌리오를 창업했다.
이진식 대표는 운전자를 보호하는 자율주행자동차에 매료돼 카메라로 차선을 인식하는 무인 자동차 사업을 처음 추진했다.
그는 “항상 뉴스에서 보도되는 많은 공장 화재, 폭발, 끼임, 추락 사고 등의 소식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모빌리오의 핵심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인공지능(AI) 자율시스템 구축”이라고 말했다.
모빌리오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진동 및 환경 데이터)들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분석을 통해 기계 고장 및 안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통합 AI 스마트팩토리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화상 AI IP 카메라 소프트웨어(SW)로 위험지역 사람 감지, 화재 사람 감지, 마스크, 안전헬멧 등 필수 복장 착용 여부, 작업환경에 위험한 물품 감지까지 가능하다. 높은 기술 수준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모빌리오는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약기기업 지원 사업 '정글프로그램'은 모빌리오에게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글로벌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및 분석 기술을 모빌리오에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일본, 오스트리아, 캐나다, 핀란드 등 해외진출 기회까지 열렸다.
그는 “신부산항만은 24시간 자율 운행으로 인한 기계적인 크레인 고장 및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모빌리오가 최첨단 기술을 소개해 설치·운영하게 됐다”면서 “센서 및 영상데이터의 취득, 저장 및 분석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AWS로 사용하게 되면서 빅데이터 취득 및 분석이 용이해졌고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 및 사고 안전 AI 예방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빌리오는 영구적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찾고 있으며, '기술로 사람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가치를 스마트팩토리 현장에서 실현하고자 한다.
모빌리오는 현재 서울교통공사와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전철 고장에 대한 대비와 사람 안전을 지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만, 중공업, 해운, 해군, 서울 메트로, K-water, 제철소, 자동차 등 고객사에 사람 안전 솔루션 및 기계 고장 예지보전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그는 “향후 전 세계 스마트팩토리 회사에 솔루션을 제공해 세상을 사람답게 기술로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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