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데이터셋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데이터셋은 '악성코드'(4억 건)와 '침해사고'(4억 건) 등 두 개 분야에서 구축된다. KISA는 올해 말까지 8억 건 이상의 대규모 AI 데이터셋을 구축해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백신사, 보안관제 업체 등 국내 보안업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한다. 국내 보안업체 역량 고도화에 초점을 맞춰 기업이 활용 가능한 결과물 산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침해대응 노하우를 반영한 데이터셋을 만든다. 이동통신, 포털, 대학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업·기관과 결과물에 대한 실증 절차를 마련한다. 사이버 침해 예방과 대응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활용 우수 사례도 발굴한다.
사이버 침해대응을 위한 민·관 전문가 협력으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선순환(수집·가공·검증·개방)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국내 보안 기술을 지능화해 신·변종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승 KISA AI빅데이터보안팀 팀장은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으로 국내 AI 보안 원천기술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사이버 보안 방역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