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학생 창업 등용문 '주목'…3단계 프로그램으로 창업 성공률 ↑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학생 창업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GIST는 학내 건전한 창업문화를 고취시키고 다양한 창업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해 'GIST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와 모의창업 프로그램 'GIST Sprint for Startup(GSS)'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GSS는 2014년부터 시작한 학생 창업 프로세스 간판이다.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창업에 관심을 가진 학생을 발굴한다면 GSS는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제안한 창업아이디어 가운데 실제로 검증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선정해 창업 아이템으로 실현가능성을 고도화하는 프로그램이다.

GIST가 학생창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IST가 개최한 최고경영자(CEO) 포럼 모습.
GIST가 학생창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IST가 개최한 최고경영자(CEO) 포럼 모습.

GSS는 창업아이디어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반드시 창업을 해야만 한다는 조건이나 부담을 가질 필요 없다. 시작품 형태 초기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시장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다. 성공 가능성이 낮은 아이템은 곧바로 중단하고 성공 가능성이 엿보이는 아이템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바로 GSS 사후 연계프로그램인 '캠퍼스 최고경영자 챌린지(CCC)다.

CCC 프로그램은 6개월 챌린지 형식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예비창업팀의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사업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멘토링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통해 창업아이템 수정 및 보완을 거듭한다. 참여팀 필요에 따라 디자인 자문, 기술 자문, 법률 자문, 마케팅 자문 등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12월에는 참여팀의 최종성과물에 대한 보고회 형식 평가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연계 및 투자자 미팅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인다.

조병관 GIST 창업진흥센터장은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와 GSS, CCC로 이어지는 3단계 학생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성공률과 창업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학생 창업이 가장 활발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IST는 8일 GSS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호연씨(화학과 박사)의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초고속 정량화 면역진단 기기 개발' 등 8개팀과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