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24는 물류 효율성 개선을 위해 평택물류센터에 최첨단 지능형 자동분류시스템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자동화 설비 전문업체 '에스에프에이(SFA)'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상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하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물류센터에서는 스캐너로 상품 혹은 별도 부착된 라벨의 바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취급 상품 종류가 많고, 포장 상태나 방법에 따라 그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상품 분류 효율이 떨어지고 추가적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
이에 이마트24는 SFA와 손잡고 기존 자동화 시스템에서 한발 더 진보된 자동분류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마트24가 업계 최초로 평택물류센터에 도입한 자동분류시스템은 AI기반의 OCR(광학문자인식) 시스템 스스로 상품에 있는 문자, 외형, 색상 등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바코드 없이 모든 상품을 신속, 정확하게 점포별로 분류 가능하다.
또한, GTP, DPS 등 모든 물류센터 업무를 자동화, 시스템화해 무서류화(페이퍼리스) 물류센터를 실현했고 기존 수작업 대비 생산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마트24는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불필요한 단순 업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중량 상품 이동·분류 자동화로 현장 근로자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이 주문한 상품의 미출·오출을 크게 줄이고, 가맹점에 정확한 상품을 제때 배송할 수 있게 됐다.
물류 자동화와 함께, 화재 사고에 대한 대응도 철저히 하고 있다. 별도의 안전관리 조직 운영을 통해 수시 및 정기 전기·소방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송탄소방서와 함께 민관 소방 합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오는 2023년까지 평택물류센터와 같은 자동화 물류센터를 경기북부와 영남 지역에 2곳을 추가로 오픈 할 계획이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물류 업무 효율화 및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최첨단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점포수 및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여 물류센터 자동화 및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선진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