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8일 민·관·학 협력의 결실인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 개소식을 갖고 KT 및 KB금융그룹 민간 기업과 연계한 창업공간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구현모 KT 대표, 허인 KB국민은행장, 오세정 서울대총장, 정태호 국회의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 이 참석해 벤처·창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관악S밸리'의 변화와 성장을 축하했다.
호암로 597(삼성동)에 위치한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는 KT와 KB금융그룹이 관악S밸리를 스타트업 육성 메카로 만들기 위해 '디지코 KT 오픈 랩'과 'KB 이노베이션 허브'를 한데 모아 조성한 창업공간으로 7개 층 490평 규모로 3개 기업이 시설을 공동 운영한다.
지상 2~4층은 디지코 KT 오픈 랩이 지상 5~6층은 KB 이노베이션 허브, 지하 1층~지상 1층은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인 '마이워크스페이스'가 자리한다.
이곳은 입주공간 17개실을 비롯해 회의실, 네트워크 공간은 물론 미디어스튜디오, 클라우드 마이크로스페이스 등이 마련됐다. 내년 5월 개통예정인 신림선과 도보 1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우수하다.
디지코 KT 오픈 랩에는 지난 4월 '미래 성장기업 발굴 디지코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기업을 포함해 7개 기업이 1기로 입주했다. 인공지능(AI)·5G 테스트베드 및 클라우드 오픈랩 등 KT가 보유한 IT기술과 창업인프라, 다양한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 사업연계를 통한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B 이노베이션 허브에도 공모를 통해 선발한 7개 기업이 입주했다. KB금융그룹 내 전문가를 활용한 경영컨설팅, 사업연계 및 스케일업 투자지원 등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지원이 이뤄진다.
관악구는 '청년'과 '서울대'라는 지역 우수 자원을 바탕으로 '낙성벤처밸리'와 '신림창업밸리'를 양대 축으로 하는 관악S밸리 사업을 통해 3년 만에 창업의 불모지였던 관악에 11개소의 창업공간을 조성했다.
향후 구는 내년까지 총 16개 공간을 구축하는 한편,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을 통한 세제혜택, 지구단위재정비 등 기업이 자발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벤처창업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함에 있어 KT와 KB금융그룹이 가진 역량이 합쳐짐으로써 앞으로 관악S밸리 사업 추진이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악구가 기술창업을 선도하는 벤처창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 성장 및 지역 안착을 위한 공간, 기술, 투자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