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방학전까지 최대 2주간

유은혜 부총리는 9일 오전 8시 수도권 지역 교육감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교육부
유은혜 부총리는 9일 오전 8시 수도권 지역 교육감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교육부

오는 14일부터 수도권 유·초·중·고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4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9일 학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학교 학사일정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거리두기 개편은 12일부터 25일까지 적용되지만 학교는 학사 운영 조정에 필요한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14일부터 적용한다. 지역이나 학교 여건에 따라서는 12일부터 적용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도 인천 강화·옹진군은 거리두기 개편안 2단계 적용에 따라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9일 오전 8시 수도권 지역 교육감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확진자 증가추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수도권 지역 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상당수 학교가 7월 중순 이후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중·고등학교의 학기말 평가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원격수업운영은 최대 2주간 이루어질 예정이다.

7월 넷째주까지 초등 93.7%, 중학교 98.8%, 고등학교 99.1%가 방학을 시작할 예정이다. 9일 기준으로 중학교의 94.8%, 고등학교의 96.9%가 기말고사를 실시했다. 학기말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실시 예정인 학교의 경우, '2021학년도 출결·평가·기록 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한적으로 등교하여 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원격수업 시에도 돌봄, 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 및 특수학교·학급 학생 등에 대한 소규모 대면지도 등은 가능하다.

교육당국은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인 KERIS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을 점검할 계획이다. 원격수업 기간 중 학부모 돌봄 부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하고, 유치원의 경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돌봄)을 운영한다.

원격수업 운영 기간에도, 불가피한 경우 학년별 시간·동선 분리 등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전제로 등교를 허용한다. 학기말 평가 이후 성적 확인,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유의사항 사전 교육 또한 등교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학교밀집도 기준 ≫>


≪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학교밀집도 기준 ≫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