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제2차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 4월 발전공기업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구성해 ESG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제1차 ESG위원회를 통해 석탄재 재활용 사업계획을 심의한 바 있다. 이번 제2차 위원회에서는 ESG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ESG채권 발행계획을 심의했다.
ESG채권은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관련 사업 특성에 따라 녹색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분류한다.
남동발전 ESG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관련된 사업을 검토·심의하는 기구다. 이번 제2차 위원회에서는 '환경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ESG채권 발행 대상 사업 적정성을 심의했다. 이번에 발행할 ESG채권 발행예정 금액은 3000억원 내외이고, 발행 시기는 이달 말이다. 남동발전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환경설비 개선사업 등 오염물질 배출 감소를 위한 친환경 사업에 전액 사용한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 급격한 변동에도 불구하고, 미국 ESG경영 전문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검증을 거쳐 3억달러 규모 외화 녹색채권과 3억달러 규모의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지난 1월에는 환경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적용해 3000억원 규모 ESG채권을 발행하는 등 국외 글로벌은 물론 국내 ESG채권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경험을 보유한 에너지 공기업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환경설비 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면서 “국민에게 보다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ESG경영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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