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연구개발(R&D)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CCUS기술은 발전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심부 지층에 저장하거나, 직접 또는 전환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한난은 현재 도심발전소 현장에 이산화탄소 포집과 이를 활용한 자원화 기술로 건강식품·건자재 등 고가물질을 생산하는 친환경 실증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1㎿급 도심형 컴팩트 CCUS 실증을 추진한다.
이번 로드맵에는 완전한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 감축수단으로 수소만 사용하는 전소 터빈 또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등과 섞어 사용하는 혼소 터빈과 같은 무탄소 열원 개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 양산시, 대구광역시, 충북 청주시, 경기 수원시 CHP 시설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2050년까지 5470억원을 투자한다. 상용화된 도심형 컴팩트 CCUS 기술을 10~100㎿급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한난은 공간이 협소한 도심발전소에도 적용이 가능한 친환경 탄소자원화기술로 경제성을 갖춘 CCUS 사업화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난 관계자는 “한난은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기후위기 극복과 국가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면서 “향후 CCUS 연구개발을 실증하면, 해당 모델 상용화와 확대 보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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