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에너지 솔루션 기업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가 글로벌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
2013년 출범한 그리드위즈는 수요반응(DR) 관리 솔루션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산업계의 탄소중립 정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는 최적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관련 특허를 국내외에서 20개 이상 보유했다. 국내 공공기관부터 글로벌 IT업체, 완성차 기업, 조선사, 철강기업, 화학사, 제조업계, 서비스 업계 등 800여 고객사에서 회사 솔루션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고객만족도가 높아 고객 유지율은 97.2%에 달한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DR 솔루션의 결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솔루션을 결합할 경우 사용자는 최적 전기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사는 수요와 공급 조절을 통한 전력망 시스템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면서도 이해관계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회사가 관련 솔루션 상용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은 “전 사업군에서 '넷제로(Net Zero·탄소 순배출 제로)' 실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당장 신재생에너지를 급격히 확대하거나, 원자력·석탄·화력 발전소 발전량을 감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DR 기반 솔루션을 통해 기존 전력량을 줄이고, 효율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국내 전 산업군을 아우르는 고객사를 보유한 그리드위즈의 솔루션이 최적 대안”이라며 “국내 대표 클린에너지 기업인만큼 고객사의 친환경 경영을 지원할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솔루션을 활용한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안착에도 힘쓴다. 회사 DR 솔루션은 국내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한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전력생산량의 변동성이 크다. 솔루션은 이를 보완해 사업장이나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력 소비량을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전체 전력계통의 전력 공급 안정성을 보장한다.
회사는 앞서 지난 4월 전국 13만개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ESS를 하나의 가상발전소(VPP)로 구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VPP는 발전설비와 전력 수요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협업을 통한 민간 대상 에너지 효율화에도 나선다. 향후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비산업 부문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돕는다. 산업 부문 대비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은 상대적으로 손쉽고 효과가 단기간 내에 발생한다. 현재 가정 등 비산업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다.
류 사장은 “협업을 통해 산업과 비산업 부문을 아우르는 클린에너지 솔루션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며 “기업 모토인 '지구를 치유하라(Heal the Earth)'를 실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임직원 처우개선에도 힘쓴다. 회사는 강소기업, 이노비즈 기업 등에 이름을 올렸다. 시차출퇴근제와 정기적 전사 워크숍, 출산육아 기념 휴가와 선물, 전기차 보험료 지원 등을 지원한다.
김구환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K-클린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착하게 돈 버는 기업'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