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러, 브랜드몰 월 매출 1847% 성장…“코로나로 홈인테리어 붐”

콜러 1~5월 브랜드몰 매출 현황
콜러 1~5월 브랜드몰 매출 현황

콜러가 브랜드몰을 오픈한지 5개월 만에 월 매출 1847%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콜러 브랜드몰은 지난 5월 판매액이 오픈 시기 대비 19배 뛰며 고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콜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진행한 비대면 마케팅의 영향과 코로나19로 급증한 셀프 인테리어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했다.

작년까지 콜러의 제품은 대리점·쇼룸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가 주를 이뤘다. 온라인상에서는 대리점을 통해 수전이나 주방·욕실 소품을 위주로 판매하거나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콜러 제품을 접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워진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공식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가장 먼저 베스트셀러 라인인 '베일(Veil)', 'Karing 2.0' 등을 판매하고, 액세서리나 수전류 등의 제품 판매를 꾸준히 확대 중이다.

서울 서초구 융성상사 콜러 VR 쇼룸
서울 서초구 융성상사 콜러 VR 쇼룸

월 매출은 소폭 상승세를 보여오다가 첫 프로모션을 진행한 지난 4월에는 전월 대비 월 매출 285% 성장률을 보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수전류다. 1월부터 5월까지 제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주방 수전류 57%, 핸드샤워기가 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전류는 전문적인 시공기술을 요하는 욕조, 세면대 등과는 달리 셀프 교체가 쉽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수전류의 교체 편의성, 가격적인 특성 등이 셀프 인테리어족의 니즈와 겹쳐 매출로 이어진 것이라는 게 콜러 측의 분석이다.

2월에는 가상현실(VR)쇼룸을 오픈하며 온라인 마케팅에 시너지를 더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집 안에서도 셀프 인테리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쇼룸 공간을 온라인으로 옮긴 것. 콜러 VR쇼룸은 실제 쇼룸 전시 제품 확인부터 링크 태그를 통해 제품 상세 정보 및 관련 영상까지 제공한다. 각 쇼룸마다 공간 분위기와 전시 제품도 달라 제품 스타일별로 인테리어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콜러 강남인테리어디자인위크 네이버 쇼핑라이브
콜러 강남인테리어디자인위크 네이버 쇼핑라이브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