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텍, 이집트에 온도 콘트롤러 20만달러 수출 쾌거

북아프리카로 수출 시장 확대 신호탄

선적을 위해 트럭에 실리는 이집트 수출용 디지털 콘트롤러 제품.
선적을 위해 트럭에 실리는 이집트 수출용 디지털 콘트롤러 제품.

디지털 온도·습도 제어기 전문기업 코노텍이 수출 시장을 아프리카로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코노텍(대표 박성백)은 최근 온도·습도 컨트롤러와 타이머, 가스 감지기 등 자사 센서 기반 디지털 제어기 5종(20만달러)을 선적해 이집트로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이집트 수출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 남아공에 이어 두 번째이고 북아프리카로는 처음이다. 남아공 수출 물량은 연 1~2만 달러 수준이어서 이번 이집트 수출이 실질적인 아프리카 시장 첫 개척 성과로 평가된다.

20만달러어치 물량을 한 번에 수출한 것도 의미가 크다.

코노텍은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남미까지 세계 5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지만 베트남, UAE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0만달러 이하 규모다.

이집트 수출과 아프리카 시장 개척은 수출 지역과 물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다.

특히 열대 환경에 사막이 많고 냉장·냉동기기 및 설비 수요가 높은 중동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중동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바이어와 접점을 넓혔다.

10개 언어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고 글로벌 오픈마켓에도 입점했다. 2019년에는 이집트에서 열린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UAE에 15만달러 이상, 사우디아라비아에 5만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코노텍은 중동지역 집중 공략과 중동지역 수요자 구전 효과, 이집트 전시회 참가 등이 시너지를 거둬 이번 이집트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박성백 대표는 “중동과 동유럽에 이어 북아프리카까지 코노텍 제품 사용자를 중심으로 독일산 동종 제품보다 가성비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며 “중동으로 수출 확대와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개척을 기반으로 내년에 수출 2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