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G 경영 구체화...'이천포럼' 일정 돌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하고 있다. [사진= SK 제공].jpg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하고 있다. [사진= SK 제공].jpg

SK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구체화한다.

SK는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1'에 앞서 서브포럼을 오는 15일부터 한달 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천 서브포럼은 'ESG 이해와 오해'를 주제로 첫 온·오프라인 연계 영상 토론으로 시작한다. 이어 내달 10일까지 △환경 △제도와 공정 △지배구조 △파이낸셜 스토리 △기술 등 의제로 9차례 토론한다.

오는 20일 파이낸셜 스토리 세션에서는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이 강연한다. 이어 문두열 필라멘트리 대표, 안준희 매드스퀘어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매력적인 파이낸셜 스토리 디자인 및 실행 방안을 모색한다.

29일 기술 세션에서는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 문제와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AI) 역할 등을 탐구한다. 또 같은 날 제도와 공정 세션에서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와 구성원들이 제도를 통한 공정 구현과 시스템·문화적 변화 방향을 토론한다.

내달 10일 지배구조 세션에서는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사업본부장 등이 지배구조 고도화와 기업 가치제고 등에 대해 토론한다.

본 포럼인 이천포럼은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세계적 경영 화두인 ESG와 파이낸셜 스토리 등을 중점 점검한다. 이를 통해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구체화하고 실질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이천포럼은 앞서 2017년 최태원 SK 회장이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에서는 기업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시작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SK 관계자는 “ESG를 중심 의제로 삼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구성원들 이해를 제고할 것”이라면서 “파이낸셜 스토리와 AI, 디지털전환(DT) 등 기술 측면에서 딥체인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