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박민지를 앞세운 NH투자증권 골프단(박민지, 정윤지, 이가영)이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구단랭킹 1위를 차지했다. 박민지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정윤지가 단독 4위, 이가영이 공동 17위에 오르는 등 대회 출전선수 모두 맹활약한 NH투자증권은 구단랭킹 포인트 123.6를 받아 2위 SK네트웍스를 크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에이스' 박민지가 이 대회에서 시즌 6승, 개인통산 10승을 채운것도 의미도 컸다. 박민지는 11일 막을내린 대보 하우드디 오픈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2위 서연정을 2타차로 따돌렸다. 파죽의 연승행진을 벌이던 박민지는 지난 맥콜 모나파크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곧이어 다시 우승을 일궈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2위는 SK네트웍스(이슬기2, 이승연, 유해란, 최예림, 김지영2)이 차지했다. 김지영2가 공동 8위, 이슬기2가 공동 17위를 차지하는 등 팀원 모두 고른활약을 펼친 SK네트웍스는 구단랭킹 포인트 110.8을 받았다. SK네트웍스 구단랭킹 변화도 눈에 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치러진 맥콜 모나파크오픈(7위),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11위)에서 중위권에 그쳤지만 이 대회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한화큐셀(김지현, 이정민, 성유진)은 3위를 차지했다. 이정민이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김지현도 공동 25위, 성유진이 공동 37위를 기록한 한화큐셀은 구단랭킹 포인트 107.6을 받아 4위 한국토지신탁(97.2P)을 따돌리고 '빅3'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여자부 구단랭킹 강자인 BC카드(장하나, 김희지, 김우정)는 2개 대회 연속 중하위권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시즌 초반 구단랭킹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여자부 최강구단으로 자리매김했던 BC카드는 최근 부진한 모습이다. 에이스 장하나가 불참했던 맥콜 모나파크오픈에서 19위에 그쳤던 BC카드는 완전체로 출격한 이 대회에서도 19위에 머물렀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