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9월 17일까지 '2021년 바른단위 사용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평, 돈, 인치 등을 대신해 미터(m), 킬로그램(㎏) 등 법정단위(국제단위)를 국민 일상에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국표원 관계자는 “법정단위는 계량 기준이 되는 측정단위”라면서 “상거래 질서를 확보하고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비법정단위로 인한 부정확한 거래 관행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은 포스터(초등학생 대상)와 동영상(중·고·대학 및 일반인 대상) 부문으로 각각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생활 속 법정 단위 사용 중요성을 알리고, 산업 발전 기초가 되는 측정·단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포스터, 동영상을 제작해 공모전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국표원은 전문가 평가와 국민참여플랫폼(광화문 1번가)을 통한 국민 참여 평가 결과를 합산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2점(포스터, 동영상 각 1점)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최우수상(7점)과 우수상(15점)에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각각 시상한다. 부상으로 총 635만원 상금을 지급한다. 시상식은 10월 26일 예정된 '2021년 계량측정의 날 행사'에서 열린다. 국표원은 수상 포스터와 동영상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게재하는 등 대국민 법정단위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나아가 국제무역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법정단위 사용은 국민 소비생활을 보호하는 근간”이라면서 “미래를 이끌 학생들에게 정확한 단위 개념을 알려주고, 우리 사회에 올바른 단위 사용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공모전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