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 결제·주문 서비스 '페이코 오더'에 입점한다고 13일 밝혔다.
페이코 오더는 간편금융 플랫폼 기업 NHN페이코에서 선보이는 스마트폰 기반 주문 서비스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기존 페이코 앱 내 라이프 메뉴 '페이코 오더'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배달 오더는 고객 위치 반경 1.5km 이내의 CU에서 필요한 상품을 주문하고 페이코로 결제하면 상품이 목적지까지 배달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2000여 점포에서 이용 가능하며 최소 주문 금액은 1만원, 배달료는 3000원이다. 페이코에 등록된 카드를 통해 다른 앱과의 연동 없이 한 번에 결제까지 해결된다.
이번 페이코 오더 입점으로 CU는 요기요, 카카오톡, 네이버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달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대형 e커머스 업체들이 잇따라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내놓은 것에 대응해 CU는 제휴처를 늘려 접근성과 이용객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CU는 원활한 라이더 매칭을 위해 배달대행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메쉬코리아, 생각대로, 바로고와 손잡고 서울 및 경기도는 물론 강원, 전라,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CU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U의 2분기 배달 서비스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99.3% 늘며 가파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가 강화가 예고된 지난 주말부터 12일까지 배달 매출은 121.2% 급증했다.
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쇼핑부터 결제, 배달까지 한 곳에서 모두 해결 가능한 페이코 오더에 입점해 고객들이 CU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편의점 배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가맹점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