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13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에서 5G 융합제품 관련 중소기업 기술개발과 제품 출시에 필요한 시험 검증을 지원하는 '5G 시험망 테스트베드'를 오픈했다.
5G 시험망 테스트베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북도, 구미시가 총 사업비 198억 원(국비 128억원, 지방비 70억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이동통신사 상용망과 동일한 수준의 시험 및 검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울 구로 MFT(Mobile Field Testbed)센터와 구미 메인센터를 연동해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시험망 서비스를 병행해 지원하는 인프라다.
국내 제조사가 개발한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검증하고 국내 및 글로벌 주파수 대역 상호연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을 지원한다.

특히 기간이 오래 걸리고 소요비용이 많이 드는 '이동통신사 망연동 시험' 전에 단말기 오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전문가 사전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개발업체와 전문인력간 일대일 매칭을 통해 단시간내 기업 애로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5G 시험망 테스트베드 개소로 지역 중소기업들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해외와 같은 상용망 연동시험이 가능하게 됐다. 기업들은 체류비용 절감, 제품개발 기간 단축, 시험비용 절감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간 150개 제품에 대한 테스트베드가 가능해 약 80억원 이상 시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2023년까지 5G 플랫폼 및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시험시스템을 모두 구축하기로 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5G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5G 제품 개발 기업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이 마련됐다. 경북도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5G융합산업 선도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