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 플랫폼 스타트업 플렉스(대표 장해남)가 인사평가, 채용 등 기능을 대폭 확충하고 비대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플렉스는 근태관리, 급여정산, 전자계약, 전자결재 등 기업 인사관리 전반에 걸쳐 꼭 필요한 필수 기능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019년 처음 회사를 설립하고 지난해 3월 플렉스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개시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한화, IMM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끌림벤처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 1년 6개월 만에 누적 투자 규모 120억원을 올렸다.
플렉스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대기업, 중소기업 등 고객사는 1만개를 돌파했다.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인사관리 시스템 도입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비대면 바우처로 인한 도입 비용의 부담 절감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플렉스는 최근 회사의 성장, 다양성, 보상, 근무시간·휴가 등 각종 인사 데이터를 시각화해 대시보드로 제공하는 '인사이트' 기능을 최근 선보였다.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래스101, 딜리셔스, 뤼이드, 트루밸런스, 웨이브코퍼레이션 등 고객사가 다양하다.
제도 변화에 따른 업데이트도 빠르게 진행한다. 플렉스는 최근 연차 휴가 사용 촉진을 근로기준법 절차에 맞게 자동화할 수 있는 '스마트 연차 촉진'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52시간제 시행에 맞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회사의 근무 실태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한 자가 점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앞두고 있다. 인사평가와 채용 기능 추가가 목표다. 각 기능이 회사 구성원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된다. 경영진·인사담당자·구성원 모두에게 뛰어난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플렉스는 기업이 겪는 사람과 조직과 관련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단순 반복적인 운영 업무는 자동화·효율화를 통해 수행하고, 사람이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사람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해남 플렉스 대표는 13일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역시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가 사람·조직 문제”라면서 “서비스 기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채용과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표> 플렉스 개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