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카카오·통신 3사 인증(PASS)·토스 'QR 체크인'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 증명이 가능해졌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2일부터 QR체크인 시 예방접종 증명이 동시에 확인되는 시스템이 가동 중”이라면서 "네이버, 카카오, PASS, 토스 앱을 통한 예방접종 증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토스와 KT 인증(PASS) 앱은 업데이트를 해야만 통합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인증(PASS) 앱의 경우 앱 실행 시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발급받을 수 있다.
QR체크인 화면에서 개인정보 수집동의, 휴대폰 인증 단계를 거쳐 전자예방접종증명서가 포함된 통합QR을 사용할 수 있다. 통합QR은 기존 QR체크인 사용 방법과 동일하게 카메라에 인식되도록 제시하면 된다.
기존 전자출입명부는 출입 시 “인증되었습니다”라는 음성과 메시지로 안내했지만 12일부터는 예방접종 여부에 대해 예방접종 1차 접종 후 14일 경과 시 “1차접종 후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 예방접종 2차 접종 후 14일 경과 시 “접종완료 후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 등 음성과 메시지로 상세 안내된다.
시설관리자는 단말기의 전자출입명부(KI-PASS) 앱 실행 시 안내되는 업데이트 절차대로 업데이트를 수행하면 된다. 이후 기존 전자출입명부 사용방법과 동일하게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해당 앱 내 인증카메라 기능을 상시 활용하면 된다. 전자출입명부는 지난해 6월부터 약 69만개소의 시설이 사용하고 있다.
QR코드를 통한 예방접종 시스템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질병관리청의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연계해 개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본격화로 접종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 예방접종 여부 확인이 필요해지면서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간편한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사회보장정보원은 네이버, 카카오, PASS 등 민간 QR 발급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앞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K-방역 역학조사의 신속한 정보 활용을 위해 '전자출입명부를 통한 백신정보 활용방안'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러한 사전준비를 통해 예방접종 증명 시스템을 신속하게 개발했다.
임희택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은 “확진자 발생 이후 더 큰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예방하는 전자출입명부가 백신접종 여부 확인으로 정부 방역 정책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며 “정보원의 IT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방역 최일선에 이바지하며 공공기관으로서 기본 역할과 사회적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