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등 한국 기업 주도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시운전 착수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시운전선 입항. [자료:한국가스공사]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시운전선 입항. [자료:한국가스공사]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는 단일 일괄 공사로 세계 최대이자 설비용량으로는 우리나라 인천·평택·통영, 일본 소데가우라 기지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다. 22만㎘급 저장탱크 8기와 연간 2200만톤의 가스를 송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쿠웨이트 LNG 사업은 국내 금융 투자사(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및 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가스공사), 중소·중견기업 130곳이 한국팀을 공동 구성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로, 가스공사는 생산기지 시운전·교육 역무를 맡았다.

이번 사업으로 금융 수출 23억 달러(총 사업비 36억달러 중 64% 차지), 플랜트 수출 29억달러를 각각 달성하고 2000여명의 직접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해외 LNG 인프라 분야에서 EPC 시운전 및 교육, 기술 자문, 멕시코 LNG 터미널 투자 등 3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안정적인 운영 기술력을 활용해 이번 쿠웨이트 터미널 시운전과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6월부터 시운전을 위한 전 공정설비 최종 점검을 진행했으며, LNG 운반선 입항 후 약 2주간 시운전을 통해 이달 말 쿠웨이트에 본격적인 가스 공급을 시작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쿠웨이트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국내외 LNG 사업의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미래 에너지인 수소산업 개척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