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이틀 연속 16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00명 늘어 누적 17만351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전날(1615명)보다 15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1600명대를 이어갔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9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55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568명)에 이어 이틀 연속 1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점점 거세지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보면 서울 518명, 경기 491명, 인천 89명 등 수도권이 1098명(70.6%)이었다. 비수도권은 경남 86명, 부산 63명, 대전 59명, 충남 51명, 대구 50명, 전남 26명, 강원 24명, 전북 23명, 광주 21명, 울산 18명, 경북 13명, 충북 12명, 제주 9명, 세종 2명 등 총 457명(29.4%)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20%를 넘어 30%에 가까워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8%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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