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ESG 강화하고 파트너 생태계 성장 돕는다…앱 거래 수수료 인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인스파이어 2021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인스파이어 2021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례 최대 파트너 콘퍼런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2021'을 개최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방안과 윈도365 등 주요 제품 업데이트, 파트너 생태계 전략 등을 공개했다. MS는 자사가 운영하는 앱 마켓 수수료를 20%에서 3%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연사로 나서 파트너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신규 혁신 기술과 정책을 발표했다.

MS는 산업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인 '지속가능성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Sustainability)'를 처음 공개했다. 전문화된 산업 특화 앱, 데이터 소스, 탄소 배출 데이터 커넥터 등을 구축하고 모든 산업 고객이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

MS는 글로벌 그리드 인프라 제어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100/100/0' 비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회사 전력 소비량의 100%를, 100% 시간 동안, 어떠한 탄소에너지 구매도 없이 충당하겠다는 목표다.

MS는 2025년까지 에너지 수요에 100% 상응하는 전력 구매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보완했다.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PC라고도 불리는 신규 하이브리드 개인용 컴퓨팅 서비스 '윈도 365(Windows 365)'를 새롭게 공개했다. 윈도 365는 기기가 아닌 클라우드에서 정보를 보호·저장한다. 사용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기기에서 앱, 도구, 데이터, 설정 등을 스트리밍 할 수 있다. 기기를 전환하더라도 로그인해 중단됐던 위치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한다.

회사는 팀즈에 다양한 기능을 지속 추가했다. 팀즈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다이나믹스 365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고 편집할 수 있다. 다이나믹스 365는 전사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합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앱이다.

직원 커뮤니케이션, 학습, 웰빙, 지식 축적을 워크플로우와 결합해 통합 경험을 제공하는 직원 경험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비바'에서는 파트너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 워크데이, 퀄트릭스, 서비스나우 등 20개가 넘는 파트너와 새로운 통합 기능을 추가한다.

MS는 파트너 중심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해 커머셜 마켓플레이스 수수료 정책을 변경했다. 디지털 상점인 애저 마켓플레이스와 앱소스에서 발행되는 모든 거래 가능한 앱 수수료를 업계 표준인 20%에서 3%로 인하한다.

MS 커머셜 마켓플레이스는 매달 3만개 넘는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400만명이 이를 통한 구매에 참여한다.

3분기부터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는 고객과 마이크로소프트 CSP(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 파트너에게 서로 다른 가격을 책정할 수 있게 된다. ISV는 CSP 파트너에게 마진을 제공, CSP 파트너도 마켓플레이스 밖에서 고객에게 재판매할 때 가격을 인상할 수 있게 됐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