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발표 이후 정보교육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과학기술 및 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등부터 대학까지 연계되는 체계적 정보교육의 중요성과 추진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6일 '아이들의 미래, 2022 교육과정 개정에 부쳐: 정보교육 없는 디지털 대전환 가능한가?'를 주제로 제191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백은옥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의 사회로 주제발표 세션과 패널토론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이 참여한다.
유기홍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초중고 교육과정'을 주제로 디지털 교육의 기반 조성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전담인력의 확충과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도입 등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오세정 총장은 '초중고 교육과정 개정에 대학이 바라는 바'를 주제로 인공지능(AI) 교육 도입 및 확대에 따른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나 교육은 학생 등 수요자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특히 부실 운영 예방을 위해 중·고교 교육과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함을 피력할 계획이다.
이광형 총장은 '초중고에서의 바람직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을 주제로 지금의 학생이 사회 활동을 펼쳐 갈 향후 미래 시대상을 반영한 교육의 목표 설정이 필요하며, 특히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를 염두에 둔 AI의 이해와 활용, 상호협력 등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문수복 KAIST 전산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황규호 이화여대 사범대학 교수, 이효은 슈퍼브에이아이(Superb AI) 팀장, 이현경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정주형 아몬드컴퍼니 대표, 권오성 한겨레신문 기자, 김자미 한국컴퓨터교육학회 부회장 등이 참여해 정보교육이 새로운 사회 현상과 지식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활용하는 데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한민구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의 가속화로 급격한 사회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특히 AI 및 디지털 소양을 위한 정보교육이 높은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과학기술 및 교육 분야 전문가들의 식견을 모아보고자 한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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