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WTO 통상장관회의 참석…수산 자원 지속가능성 강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온라인 영상으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체 WTO 회원국인 164개국이 참석한다. 각국 통상장관은 WTO 수산보조금 협상 타결을 위한 의지를 확인하고, 수산보조금 관련 개도국 지원 범위 등을 논의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유 본부장은 세계 수산 자원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난 20년간 수산보조금 협상이 지속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유일하게 모든 WTO 회원국이 참여하는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 다자무역질서 회복을 나타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WTO가 전 지구적 문제에 기여하는 적실성 있는 기구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올해 4년 만에 개최되는 제12차 WTO 각료회의에서 수산보조금 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 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WTO 수산보조금 협상은 지난 2001년부터 지속됐다. 해양 생태계 지속가능성과 수산자원 보호를 목적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과 수산자원 남획을 야기하는 보조금을 규율하는 내용을 논의 중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 통상장관들은 WTO 각료회의 성과로 수산보조금 협상의 연내 타결필요성을 재확인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 범위 등 잔여 쟁점에 대한 각국 이견을 균형 있게 조율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