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텍, 영남대에 10억원 기탁...기계공학부 인재육성에 활용

최외출 영남대 총장(왼쪽)과 최영수 크레텍 회장이 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왼쪽)과 최영수 크레텍 회장이 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산업 공구 유통기업 크레텍(회장 최영수)이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에 발전기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크레텍은 발전기금 5억 원을 먼저 전달했고, 향후 10년간 매년 5000만 원씩 영남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발전기금은 영남대 기계공학부 교육과 연구 활동, 교육 인프라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영수 회장은 “지역 기업인으로서 지역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50년 전 창업 때부터 우리 회사의 모토는 책임 경영이다. 고객에 대한 무한 책임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시 경영자로서 챙겨야 할 부분”이라면서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71년 창업한 크레텍은 전 세계 1200여 브랜드, 13만 여 품목을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아 국내 유통업계와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방대한 산업 공구 제품 정보를 분류 및 체계화하고, 과학적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국내 공구 산업이 세계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989년부터 격년으로 발행하고 있는 '한국산업공구보감'은 공구 백과사전 역할을 하며 공구 유통·제조사에서는 필수 기본서로 통한다. 지난해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유통 분야 최고 영예인 '한국유통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