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 중이던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참가사 근무자 1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아 중단된 가운데,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시 시설에 적용되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한 결과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산업부와 전시산업계는 거리두기 상황에 맞춰 방역 및 행사 매뉴얼을 준비해왔다. 정부의 방역 지침 상 거리두기 4단계에도 전시회∙박람회는 정상 개최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공통 방역 수칙은 물론 상주 인원 실시간 집계를 통한 밀집도 통제 등 전시시설에 반영되는 추가 수칙을 준수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행사 주최 측인 ㈜세계전람은 전시회 개최 셋째 날인 10일(토) 오전 8시경 참가사 근무자 1명으로부터 확진 판정 문자를 공유받은 직후 사전에 준비된 핫라인을 가동하여 코엑스와 강남보건소에 즉각 해당 내용을 보고하였다.
주최 측은 “강남구 보건소 질병 관리과로부터 확진자가 마스크 상시 착용, 행사장 내에서 취식을 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였고 밀접접촉자가 없어 전시회 진행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으나, 대규모 관람객이 방문하는 행사임을 감안하여 이 사실을 즉시 알리고 오전 10시경 행사 중단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확진을 받았던 인근 부스 참가사와 주최 측, 진행요원이 PCR 검사를 받았고, 16일(금) 기준 박람회 방문자 중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동선을 숨기는 코로나 확진자들에 대한 고발 조치가 확대되는 가운데, 불가항력적인 손실을 감수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참가사와 관람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감역 확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전시회를 중단한 주최 측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수백 명, 수천 명이 모여도 확진자 외에는 추가 전파가 없는 비슷한 사례들이 목도되는 만큼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개인 방역 수칙 이행이 강조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