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5주 연기하고, 최총 후보 선출인 10월 10일 하기로 했다.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 후 연기된 경선 일정을 최종 확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최고위는 당초 정해진 8월 7일부터의 지역순회 일정을 초반부는 4주, 후반부는 5주 연기하기로 의결했다”며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도쿄 올림픽, 추석 연휴기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선 일정이 연기되면서 당 전국 순회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대전·충남(8월 7일→9월 4일) △세종·충북(8월 8일→9월 5일) △대구·경북(8월 14일→9월 11일) △강원(8월 15일→9월 12일) △광주·전남(8월 21일→9월 25일) △전북(8월 22일→9월 26일) △제주(8월 20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8월 28일→10월 2일)로 연기됐다.
마지막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도 9월 5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됐다.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4~5일 후 결선투표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아직 교섭단체 원내대표끼리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국정감사가 대략 10월 초에 시작하니 초반부가 약간 겹칠 수 있고 비켜나갈 수도 있다”며 “대부분의 순회 일정이 토요일, 일요일에 있어서 국감과 직접적으로 겹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관석 사무총장은 “후보들 각 캠프 의견을 다 수렴했다. 최고위원들 간 이견이 있긴 했지만, 의결은 원만하게 이뤄졌다”며 “원래 3주 연기도 고려했으나 추석에는 할 수 없어서 4주였는데 한 주 정도 더 연장해서 좀 더 안정적으로 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2차 선거인단 모집 일정 관련해 “16일에 시작했는데 경선일정 연기에 따라 2차 선거인단 모집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 같다”며 “이미 공지된 것이 있으니 행정적으로 검토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