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신혼부부 효과에 가전 매출 고공행진

신세계백화점 본점 7층 삼성가전 매장 전경
신세계백화점 본점 7층 삼성가전 매장 전경

집콕 트렌드가 지속되며 신혼부부 중심으로 가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해외 신혼여행 대신 프리미엄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고객이 늘어 백화점 전자제품 매출도 고공행진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2030대 가전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50% 신장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전 브랜드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제습기·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기 등 다양한 상품군이 등장하며 신혼부부의 지갑을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른 장마와 폭염 등 환경적인 요인까지 더해져 에어컨, 제습기 등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이에 맞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매장을 기존 평수 대비 2배로 확대하고 상품 수도 약 20% 늘렸다. 올 여름은 휴가 대신 집에서 홈캉스를 즐기는 고객도 많아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형 프리미엄 TV도 인기몰이 중이다.

장마철과 습한 온도를 대비한 프리미엄 친환경 제습기도 신세계 단독으로 먼저 선보인다. 스웨던 친환경 제습기인 '우즈'는 강남점 9층 팝업 공간에서 22일까지 선런칭 하고 SSG닷컴에서도 동시에 판매한다.

가전 사은 행사도 준비했다. 이달 22일까지 하나 제휴카드로 단일브랜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조인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 상무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혼수 가전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차별화 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