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올 중복에는 간편 보양식이 인기

마켓컬리, 올 중복에는 간편 보양식이 인기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이어지는 폭염 속 복날 기획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이번 중복에는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 보양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111년만의 폭염을 기록한 2018년의 더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무더위를 보양식으로 이겨 내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마켓컬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는 초복 기획전을 진행했으며 15일부터 오는22일까지는 중복 기획전을 열고 보양식 재료와 간편 보양식 15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초복 기획전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복날 대표 메뉴인 삼계탕이 차지했다. 전체 기획전 판매 상품 중 약 42%가 삼계탕 관련 상품으로 '하림'의 삼계탕용 생닭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간편 삼계탕 재료 3입, 능이버섯 백숙재료 등이 판매량 상위권에 올라 직접 삼계탕을 요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외에 고객에게 살아있는 상태로 배송되어 회로도 즐길 수 있는 전복과 뼈, 내장 등을 손질해 원하는 양념만 더하면 되는 장어 등도 인기 메뉴로 꼽혔다. 전체 판매 상품 중 약 64%가 보양식 재료 상품으로 마켓컬리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주말이라 직접 요리를 해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의 중복 기획전의 경우 간편식 메뉴가 46%를 차지했다. 이는 전 주에 진행했던 초복 기획전에서 판매된 간편 보양식 비중 대비 10%p 증가한 수치다. 마켓컬리는 중복의 경우 평일이라 요리를 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다 더운 날씨에 오랜 시간 요리하기 보다는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위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부산 맛집인 '사미헌'의 갈비탕이 차지했고 4위에도 '강남면옥'의 갈비탕이 올랐다. 7위에는 '경복궁 Black' 사골 도가니탕, 8위에는 '배나무골'의 연잎 훈제 오리(냉장)상품이 올라 직접 오프라인 맛집을 찾지 않고 간편식으로 보양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복 때 42%를 차지해 1위에 올랐던 삼계탕의 비중도 약 25%로 감소해 초복과 중복에 같은 메뉴를 먹기 보다는 다른 메뉴로 보양을 하려는 사람도 늘어났다.

마켓컬리는 이처럼 색다른 메뉴로 간편하게 보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간편 보양식 상품을 선보인다. '모현상회'의 복불고기는 독이 있어 전문가가 손질해야만 하는 고급 어종인 복어를 깨끗하게 살만 발라낸 뒤 버섯과 함께 매콤한 양념에 무쳐낸 상품이다. 프라이팬에 살짝 볶기만 하면 되는 상품으로 20% 할인 판매한다. 여름 궁중요리인 '도리깨침의 여름' 임자수탕은 차갑게 식힌 닭 국물에 참깨를 갈아 넣어 잘게 찢은 닭고기와 수삼, 고추, 마늘 등 고명을 더한 메뉴로 고소하고 담백하다. 그 외에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장어와 양념, 와사비 등을 넣어 도시락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이벤'의 장어구이 덮밥 도시락도 5% 할인한다.

여름 궁중요리 도리깨침의 여름 임자수탕.jpg
여름 궁중요리 도리깨침의 여름 임자수탕.jpg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